여가생활/리뷰2010. 4. 2. 03:15

목동 KT와 더불어 프로그래머들에게 악명높은 곳중 하나인 양재동 농협. 
출처의 폐 수술을 한 분은 파견나간 사람도 아니고, 농협정보시스템의 정직원 웹 개발자라고 한다.
유통쪽 개발이 원래 노가다이긴한데, 그래도 이건 너무 하지 싶다.

왜 산재처리를 안해주느냐는 인터뷰를 했더니


회사 : 집안일도 할수가 있는거고, PC에서
기자 : 회사에 앉아서요?
회사 : 네. 친구들한테 메일을 보낼수도 있는거고, 인터넷도 뒤져보기도 하고 그러니까
기자 : 그런것 때문에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회사 : 그런 경우도 있어요. 꼭 남아있다고 100% 야근한다는건 아니고

세상 어느 프로그래머가 겨우 메일보내고 메신저하고 웹서핑하느라 회사에 남아있겠냐 ㅡㅡ
규정 시간이 한참 지난 밤에 회사에 남아 있는것 자체가 야근이라는건 모르는건가? 
이건 뭐 외근한번 나가면 그날은 출근 안할걸로 칠 기세네?

인사부장정도 될듯보이는데 농협중앙회에서 파견나온 전무라는 사람이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
하긴 저런거 하라고 폐수술한 분 보다 몇배나 많은 연봉주면서 자리에 앉혀놓은거겠지.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다음 월요일은 쉬게하자는 대체휴일제 공청회에서 황인철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이딴 소리나 해댄다.
남편이 집에 일찍 들어오면 아내가 싫어한다든지, 남편들이 집에 일찍 들어와서 가족과 함께 하는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그런 의식조사 결과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근로자들에게 주어지는 휴식권은 저희가 볼때 충분하다....
설마 저 아저씨네 가족한테만 조사한건 아니겠지? ㄷㄷ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얘기를 하게된다.



이러면서 아래의 다른 선진국에 대비해서 휴일이 더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해만해도 법정공휴일 14일중에 6일이 주말과 겹쳐서 날아갔고, 평균 40%의 연차만 사용하는걸 감안하면 16~22일정도가 줄어든다.

하긴 나도 두개의 회사를 2년씩해서 총 4년을 직장생활했지만, 연차라는걸 써 본적이 없다 ㅡㅡ;
그래서 자전거 동호회의 다른 분들이 '월차를 쓰고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약간씩 부럽다.
(제대로 쓸 수 있는)연차도 없는 판에, 월차가 있는 회사는 얼마나 천국일까......




삘받은 기자가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사를 찾아가서 인터뷰했다.
대체휴일제를 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저희가 몇개 산업만 간단하게 계산을 해 본 결과로도 1조 5천억원 이상 기업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번에는 대체휴일제를 낸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한테가서 물었더니
14일의 공휴일을 10일밖에 근로자들이 덜 쉬게 함으로써 기업들이 1조 4천억원에 달하는 추가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게 더 옳은 얘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에서는 일부러 한나라당임을 안 적은 같은 느낌도 나는데, 왠지 대체휴일제가 통과하고나면 '한나라당 의원이 이런거 냈다'(그러니 지방선거에서 표 좀...)하는 기사가 나올것 같다.
그래서 이 법안은 지방선거 이전에 통과가 되는지 안되는지 결과가 나올것이다.




이번엔 철강쪽 회사인 삼정P&A라는 휴식을 늘려서 이득을 많이 보고 있는 회사를 보여줬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뚱한 표정의 젊은 부부......



이렇게 행복한 얼굴로 바뀐다 ㅠㅠ
부럽......



원래는 3조 3교대로 하루 8시간씩 5일 근무 1일 휴식이였는데, 하루 12시간 3일 근무 3일 휴식으로 바꿨다고 한다.



휴식이 늘어나니 가정에도 신경을 많이 쓸수있어서 만족감이 늘어났다는 부인의 말.



기자가 연봉이 두세배 더 많지만 야근 많이 해야하는 회사에 가겠냐는 낚시질을 했지만, 절대 안간다고 한다.



이런게 바로 애사심이 아닐까?
말로만 우리회사 최고를 외치라고 할께 아니라 저절로 우러나게해야 하는게 애사심이라고 본다.
요즘처럼 평생직종은 있어도 평생직장은 없는 현실에서 저정도 애사심이면, 회사는 엄청난 이득이라고 생각된다.




귀화한 이참 아저씨(이젠 독일 이름도 까먹었다 ㅡㅡ;;)가 정확히 맥을 짚고있다.
우리나라(한국) 사람들은 열심히 일 하지만 중간중간 빈틈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의 농도, 집중도가 그렇게 높진 않아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한마디한다.
한국MS는 실력에 맞는 일 분담을 실시하고 있고, 야근도 가끔은 있지만, 대신 일을 빨리 끝내면 빨리 퇴근한다고 한다.
할일 다 하고 퇴근할때는 윗사람 눈치도 절대 안본다고 한다.
그래서 일처리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진다고...



결국 직원이 단순 소모품이면 무조건 빡세게 돌려서 단물만 쪽 빨고 버리는거고, 파트너라면 회사 다니는 걸 더 즐겁게 한다는거다.



주로 IT쪽 야근에 대한 각종 링크들......




양모씨의 최근 기사(프레시안)

Posted by 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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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씨 회사 관계자의 직급을 말한 분이 있었는데, 리플이 삭제됐군요...제가 지운건 아닌데....
    티스토리도 당연히 평정된건가요?
    이래서 텍스트큐브로 가야하는건가요?
    여행기 올릴때 사진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여기로 왔더니 큰 애정은 쏟지 말아야할듯......

    2010.04.02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인정... 텍스트큐브로~

    2010.04.02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DK

    경영자총협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대갈통이 멍청하니 나라가 발전을 안하는 거겠죠.
    휴일을 늘려주면, 자기 회사 사람들도 애사심이 생기고 자기 회사에 충성할 텐데...
    저런 중요한 자리에 앉아서 자기 회사의 발전도 가로막고, 나라의 발전도 가로막고.. 참 한심한 인간들입니다.

    2010.05.19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4. DK

    맨 위의 농협 중앙회 시키는 자기가 남아서 이멜, 메신저나 하고, 웹으로 포르노나 찾아다니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는 모양이네요.

    2010.05.19 16: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