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아이님 엔진 시동겸해서 원주까지 왕복하려했으나, 헬멧 택배를 못 받았다고 해서 번개가 폭파됐다.
어디가지 어디가지 하다가 곧 생일이라 당일치기로 미시령 넘어서 속초에 가보기로 했다.
근데 지금 백수인데 왜 주말이 아니면 자전거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거지? ;;

마음먹고 15분뒤에 엽이님 문자가 온다.
"낼 어디가요?"
이래저래해서 용문역에서 9시에 만나서 둘이서 미시령가기로 했다.

아침 6시 45분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아침먹고, 멍때리다가 7시 50분에 집을 나선다.
엽이님은 지금 중랑역 지나간다고하니, 용문역에서 조금 기다려야하지 싶다.

중랑역까지 가서 8-4쪽으로 갔다.
오늘 용문역 근처의 산에 가시는 두분이 계신다.
그리고 팔당인지 양평인지에서 내려서 근처 한바퀴 할꺼라는 로드타는 분도 계셨다.
8번칸은 자전거가 앞뒤로 가득이여서, 어쩔수없이 8-3의 오른쪽문에 자전거를 세웠다.


본트레거 휠에, 싯포스트 일체형 카본 프레임에, 울테그라에, 트렉....
타고 다니기 아까울듯......
4월 17일에 속초왕복하신다고.......ㄷㄷ
머신 엔진인듯.....
하지만 나도 자전거 안탈때는, '자전거에만 타면 나도 랜스'인것 같은 느낌......ㅎㅎ




자전거용 물통을 샀고, 펌프위치를 옮겼다.
펌프가 길어보여서 못 달줄 알았는데, 정확하게 딱 맞았다 ㄷㄷㄷ
이젠 자전거 들어서 나를때 편하다 ㅎㅎ


카메라, 휴대폰, 카드, 현금용으로 질렀다.
2주전에 갔을때는 2만원 넘었는데, 지난주에는 엄청 할인해서 9천원에 팔길래 잽싸게 질렀다 ㅎㅎ




트렉 카본 탄 분이 내리고, 이분이 탔다.
마린 카본 프레임, 악시움 휠, 트리플 크랭크, 듀라에이스 드레일러...
하지만 브레이크가 하이브리드용.....
이분도 원래는 하이브리드였는데, 핸들바만 바꿨다고 했다.

로드 샀는데도, 고가 자전거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건......음.....예의? ㅋ




8-1쪽에는 이미 가득찼다.



8-4쪽에도 가득찼다.



근데 자기전에 중랑역에서 용문역까지 얼마나 걸릴줄 안 알아봤는데, 딱 한시간 걸렸다 ㄷㄷ
결국 7시 50분쯤에 중랑역에 오는걸 못타면 9시 20분쯤에 용문역 도착이다....
그래서 지각 ㅋ

이래서 가끔은 다른 사람과의 시간약속을 신경안써도 되는 솔로라이딩을 가기도 한다.


엽이님 타이어에 바람 좀 넣고 있는데, 보슬비가 살짝 내린다.
뭐 곧 그치겠지 싶어서 그냥 출발~~



용문역 광장의 지도를 잘못 이해해서 반대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왔다 ㅋㅋ
다시 제대로 출발~~
무조건 6번만 타면 오늘 경로는 신경쓸것도 없다 ㅋㅋ






근데 도로가 심상치가 않다.
비가 왕창 온것도 아닌데 살포시 젖어있어서 계속 물이 튄다.
어느 다리 밑에서 일단 멈췄다.


얼마전에 청소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용두교차로를 지나고 얼마뒤부터는 아무래도 이건 아니지 싶었다.
약 17km/h 이상만 되면 타이어에서 물총이 나간다
마음놓고 밟을수도 없는 상황...
돌아갈까 고심하고 있는데, 계속 뒤에 있던 엽이님이 선두로 오더니 저 멀리로 사라진다 ㅡㅡ
그것도 아주 마음놓고 밟는다 ㅡㅡ

물 안튀게 조심해서 한참을 따라가다보니 길가에 서있다.
그냥 돌아가자고 했다.
장갑과 신발은 이미 젖어오기 시작했고, 자전거는 만신창이가 됐다....


용두휴게소인가 하는 곳 근처의 청운휴게소에서 일단 좀 쉬었다.
얼른 헬기를 사야, 이럴때 써먹을듯.....



여긴 용문역....출발하기 전에 아니다 ^^;
어차피 젖은거 미친듯이 밟아서 복귀했다.
내리막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40km/h로 1분정도 유지가 가능했다 ㅎㅎ

파릇파릇한 대학생을의 인증샷
근데 아까 출발하기전에도 학생들 되게 많았는데, 여기서 어디로 가는거지?



복귀 인증샷ㅋ


나도 인증샷
추위를 잘 타는 내가 저 바람막이를 안 입어도 되는 날씨가 되면 미시령에 다시 가봐야할듯........



일단 밥부터 먹었다.
결국 오늘은 용문역 먹벙 ㅋㅋㅋ
이 식당 맞은편에 중국집 있었는데, 다음엔 거기서 먹어봐야겠다.


엉덩이에도 모래가 많이 묻어서 신문지를 깔고 앉았다.
그냥 한번 앉았다가 일어난건데도 저렇게 젖어버렸다 ㄷㄷ



실내에 들어왔더니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지만, 막 찍어봤다.
흙 튄 바지와 전부 젖은 양말 ㅠㅠ



난 소머리국밥, 엽이님은 뼈다귀 해장국
김치의 삭은 맛이 괜찮았다.



밥 먹고 나와보니 자전거 몰골이 말이 아니다 ㄷㄷㄷ


내꺼도 마찬가지 ㅠㅠㅠㅠ



복귀를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엽이님이 아침에 피나렐로 프린스타는 아저씨가 했다면서 저런식으로 거치를 했다.
그냥 평범하게 하는게 더 좋았을뻔.......



눈 떠보니 어느 새 해오름극장 ;;;;;;


개판됐구나....ㅠㅠ


남산에 올라왔다


나는 9분, 엽이님은 12분
올라 오기 전에 바람막이 벗는걸 깜빡하고서는 그냥 입고 올라왔다.
그거만 벗었으면 5분? ㅋㅋㅋ



내비를 틀어놓고 휴대용 스피커에 연결해서 안내를 들으면서 왔는데, 길을 잃었다 ㅋㅋㅋ
내비가 있으나 없으나 ㅋㅋ

그래도 용케도 이태원까지는 왔다


두바이 보이고, 케밥의 터키, UN까지 있는 이태원이다.


여기는 작년 겨울에 왔던 곳 ㅎㅎ



어찌어찌 보광동 토끼굴을 찾았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 내려갔더니, 우리 자전거만 더럽다...
70년대였으면 간첩으로 잡혀갈 포스다.

중랑천 합수부에서 엽이님을 보내고 중랑천을 달리고 있는데, 로드 탄 아저씨랑 레이싱이 붙었다.
없는 힘에 밟아봤지만, 졌다 ㅎㅎ
집에와서 잽싸게 샤워와 빨래를 했다.
그리고 남은건 자전거 청소......


옥상에 올려놓고 보니 완전 개판이였다.
일단 앞바퀴를 빼서 스포크 하나까지 다 닦았다.
그리고 포크와 프레임의 싯튜브 앞쪽으로 다 닦았다.


뒤쪽을 닦으려고 보니 엄두가 안난다 ㅠㅠ
그래도 일단 뒷바퀴를 뺐다.
림과 스포크를 닦았는데, 스프라켓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중고로 산거지만, 저 놈은 처음부터 검은 색은 아니였겠지?
일단 스크라켓을 뜯었다.

충격을 먹었다
내 스크라켓은 11, 12, 13, 15, 17, 19, 21, 23, 25였다.
하지만 난 11은 필요없는데....근데 13부터는 2씩 차이나니까 그냥 타야지...
손이 안 들어가는 부분은 안쓰는 과도를 이용해서까지 다 닦아 냈다.
역시 스프라켓은 은색이구나 ;;

뜯은김에 뒷 변속기까지 다 닦아냈다.
얼추 끝나가는데, 크랭크 안쪽이 칫솔로 닦아내기에는 좀 힘들었다.
결국 크랭크셋트도 뽑아냈다.
혹시나했더니 6각렌치 구멍이 맞아서 크랭크 톱니 낱장도 뜯어냈다 ㅎㅎ
깨끗이 닦아보니 요놈은 처음부터 은색은 아니였다 ;;
근데 또 충격을 받았다...
당연히 39, 50인줄 알았던 크랭크가 39, 52였다 ㅠㅠ
이너랑 아우터가 차이가 좀 있어서 혹시나 내꺼도 컴팩트크랭크인가 싶었더니, 랜스형 전용 크랭크가 달려있다니.....ㅠㅠ
컴팩트 크랭크가 급 땡긴다 ㅠㅠ


체인청소까지 다 끝냈더니 날이 저물었다.
혹시나 예전에 샀었는데 크기가 안 맞았던 체인링크가 맞는지 연결해보니 딱 맞다. 
심봤다 ㅋㅋ


흙묻은 가방이랑 안장가방을 빨고, 클릿신발까지 다 빨았더니 잘 시간 ㅡㅡ;;;
왜 미시령에 갈 생각을 한걸까 ㅠㅠ


속도계 기록
이동거리 : 65.61km
이동시간 : 2시간 57분 45초
평균속도: 22.14km/h
케이던스 : 72rpm
최고속도 : 47.27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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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737 | 용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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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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